래오 태오랑 딸기케이크를 만들었다.
같은 주에 치과, 피부과, 소아과도 갔다.
치과에서는 한 명한테 충치가 나왔고, 한 명은 괜찮았다.
그리고 내 몸도 좀 챙겨야겠다 싶었던,
버터를 안 꺼내놨다
래오 태오랑 딸기 시트 케이크를 만들었다.
둘이 설탕 붓겠다고, 저어보겠다고 난리였다.
레시피는 간단했다. 버터 100g, 설탕 100g, 달걀 2개, 175도, 25분.
디즈니 잉글리시에 나오는 making a birthday cake 노래도 흥얼흥얼. 귀여움 4배.
근데 버터를 미리 안 꺼내놨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서 쓰니까 크림화가 안 됐다.
빵이 팍팍하게 나왔다. 클로드에게 레시피를 부탁했었는데, 대충 읽었나보다.
다시보니 실온이라고 써있었고, 버터크림도 중간에 포기하고 생크림 휘핑으로 바꿨다.



결과는 팍팍한 딸기케이크.
근데 크림이 커버해줬다.
딸기 올려놓으니까 이뻤다. 둘이 좋아했다.
다음엔 버터를 전날 밤에 꺼내둘 거다.
그것만 지키면 될 것 같다.
쌍둥이인데 왜 한 명만
그 주에 치과 정기검진도 다녀왔다.
래오는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 충치가 있었다.
태오는 양호.
쌍둥이에 같은 집에서 같은 걸 먹는데 치아 상태가 다르다. 그게 좀 신경 쓰였다.
치과에서 들은 얘기가 있다.
양육자 입속 세균이 아이한테 그대로 넘어간다고 한다.
숟가락 같이 쓰기, 음식 불어주기, 뽀뽀.
그런 사소한 것들로 옮겨간다고 하니, 좀 더 주의하기.
구강 유산균도 시켰으니 먹여보고 남편도 좀 먹여야지,
듣고 나니까 케이크 만들 때 반죽 맛본다고 같은 숟가락 쓴 게 생각났다.
주의한다고 해도 아마 지키기 힘들 항목이긴 하다.
치아 강도 자체는 유전이나 영양 쪽이 크다고 한다.
근데 세균이 이를 녹이는 거니까, 결국 관리 문제다.
7월에 다시 가니 그때까지 좀 더 신경 쓰자.
실속이 중요하지
아이들 챙기다 보면 내 몸은 뒷전이 된다.
종아리 근육통이 심하고, 감기 기운도 아직 있다.
필라테스를 빠졌더니 오히려 더 아프다.
물도 잘 안 마시고 있었다.
단백질 음료도 안 챙기고 있었다.
그래서 바꾸기로 했다.
물 많이 마시기. 단백질 음료 하나 정하기.
자기 전에 다리 벽에 기대기 10분.
거창한 건 아니다.
티 안 내도 된다. 조용히 챙기면 된다.
케이크는 팍팍해도 둘이 좋아했고, 충치는 나왔지만 다음에 더 신경 쓰면 된다.
건강하게, 래오 태오 오래 봐야 한다.
그게 제일 좋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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